| 파킨슨병의진단

 


파킨슨병의 초기 임상적 진단(Early Clinical Diagnosis of Parkinson's disease)

 

* 임상진단 상 네 가지 소견이 중요

파킨슨병의 중요한 네가지 소견에는 휴지기성 진전, 강직, 완서, 및 자세 이상입니다. 이 소견들이 임상 진단을 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소견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처음에는 이들 소견중 하나 또는 둘 정도의 부분적 소견만이 나타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진단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소견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 진단을 위해 수개월을 두고 재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휴지기 진전
(resting tremor)

완서
(Bradykinesia)

강직
(Rigidity)

자세 이상
(Postural instability)

 

( 파킨슨병의 네가지 중요 소견) 
 


* 병의 경과를 고려한 파킨슨병의 진단 유형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은 처음부터 네가지 특정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경과에 따라 진행과정상 적절한 진단명을 쓰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possible PD, probable PD, definite PD가 있습니다(Calne DB, Ann Neurol 1992;32(S):S125-127.. Possible PD는 중요 소견중 어느 한가지가 뚜렷이 관찰되는 경우이며, probable PD는 네가지중 두가지가 나타나거나, 진전, 완서, 강직 중 어느 하나가 한쪽에서 관찰될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definite PD는 네가지중 세가지 소견이 나타나거나, 진전, 완서, 강직 중 두가지가 한쪽에서 관찰될 경우입니다.

 

Possible PD(1+)

Probable PD(2+)

Definite PD(3+)

(병의 경과를 고려한 파킨슨병의 진단 유형)
 

* 초기 진단에 도움되는 소견

초기에 걸을 때 한쪽 팔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한쪽 손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할 경우 등 소견이 불확실할 때, 다음과 같은 작은 소견들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메이어손 사인(Meyerson sign)

2) 수지 저항(Digital impedance)

3) 팔 흔드는 동작의 소실(Lack of arm swing)

4) 바빈스키 사인 없슴(Lack of the Babinsky sign)

5) 파악 반사 없슴(Lack of grasp reflex)

6) 저빈도의 눈깜박임(Low frequency of blinking)

7) 두부 회전 반사의 소실(Loss of head turning reflex in rotation)

 

Meyerson sign

팔 흔드는 동작 소실

저빈도의 눈깜박임

두부  회전반사 소실

(초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소견)
 

* Meyerson sign

정상인에서 양쪽 눈썹 사이 중앙을 햄머로 치면 처음에는 눈을 반사적으로 깜작이다가 두세번 후에는 더 이상 깜작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헴머로 칠 때마다 계속 눈을 깜작이게 됩니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자극에 대한 습관화(Habituation)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 반응은 체내 도파민의 농도와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Meyerson sign:

햄머로 눈썹사이를 칠 때 눈깜박임의 습관화 안됨

 

* 수지 저항(Digital impedance)

수지저항이란 손을 자연스럽게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지 저항:

손을 자연스럽게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



* 팔 흔드는 동작의 소실(Lack of arm swing)

초기 환자에서 진단상 매우 유용한 소견입니다. 정상인에서 왔다갔다 걸음을 걸어보라고 하면 손과 발이 교차로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파킨슨 환자로 하여금 걸어보라고 하면 한쪽 팔의 움직임이 감소된 소견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 소견은 초기 상태에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소견인 만큼 검사자는 이 검사를 꼭 시행해야 합니다.

 

팔 흔드는 동작의 소실

걸음걸이에 따른 한쪽 팔의 자연스런 움직임 소실



* 바빈스키 사인 없슴(Lack of the Babinsky sign)

바빈스키 사인은 신경검사의 가장 중요한 검사중 하나입니다. 이 검사로서 추체로의 이상 여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운동과 관련된 신경조직에는 추체로와 추체외로가 있습니다. 추체로는 로봇과 같이 단순한 움직임에 관여하고 이를보다 정교한 움직임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추체외로가 맡고 있습니다. 추체로가 손상을 입으면 운동 마비가 발생하고,추체외로가 손상을 입으면 이상운동 즉 운동저하성 이상운동이나 운동과다성 이상운동이 발생합니다. 이중 운동저하성 이상운동의 대표적인 질환이 파킨슨병입니다. 만약 바빈스키 사인이 양성으로 나타나면 추체로가 침범되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러므로 원발성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바빈스키 사인 없슴

추체로계 이상을 배제할 수 있슴



* 파악 반사 없슴(Lack of grasp reflex)

파악 반사는 전두부 유리 반사의 한 유형입니다. 전두부 유리 반사는 유아시기에는 존재하다가 뇌가 성숙되면서 없어진 반사입니다. 이 반사가 노인이 되거나 뇌에 병적 이상이 있을 때 다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이 파악반사가 나타나면 전두부 이상을 시사하기 때문에 원발성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파악반사 없음

전두부 유리 반사의 한 유형으로서 양성일 때 전두부 이상 시사



* 저빈도의 눈깜박임(Low frequency of blinking)

이 소견은 운영자가 자주 시행하는 검사법입니다. 뭐 검사법이라기 보다는 그저 환자에게 자신의 증상을 말하도록 하고 가만히 환자의 얼굴을 주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눈깜박임이 줄어든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져 나타나는 것(bradykinesia)으로서 진단상 매우 유용한 소견입니다.

 

저빈도의 눈깜박임

얼굴 근육에 완서가 나타난 소견



* 두부 회전 반사의 소실(Loss of head turning reflex in rotation)

이 소견 또한 운영자가 초기 환자에게서 빠짐없이 관찰하는 소견입니다. 환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걷도록 주문하고 돌 때의 움직임을 관찰합니다. 정상인은 돌 때 먼저 머리가 돌고 몸이 돌게 됩니다. 그런데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초기 상태에서부터 이런 반사가 소실됩니다. 그래서 머리와 몸이 함께 도는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소견 역시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진단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두부 회전반사의 소실

초기 파킨슨병 진단에 중요 단서